4·10 총선 화성을에서 당선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차기 당대표를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 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개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전인 다음 달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헌·당규는 총선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치러 다음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게 돼 있다"며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등 여러 가지 정파가 연합해 정당을 이룬 후 처음 치르는 전당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의견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야 할 전당대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온 몇 개월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일 것"이라며 "그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면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3개월 남짓한 기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를 모두 배출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 전국을 돌며 선거를 뛰느라 고생한 우리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대표로서 감사인사를 올리는 일정을 잡겠다"며 "지역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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