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기여한 택시기사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4일 알렸다.

택시기사 A씨는 최근 "남성 승객이 강원도로 가자며 택시에 탑승한 후 행선지를 여기저기 바꾸다가 내려서는 어떤 할머니에게 봉투를 받아 다른 택시를 타고 가 수상하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남성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계속 지켜보다 피해자에게 봉투를 건네받는 장면을 확인한 후 다른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남성을 쫓아가며 신고해 범인 검거와 800만 원 회수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공로다.

최복락 서장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나 피해자들은 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기사님의 눈썰미로 112신고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고 추가 피해도 막았다"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예방·홍보활동을 강화, 주민들이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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