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환경미화원 신창흔씨의 선행을 격려하고자 15일 표창을 수여했다. 

시에 따르면 하남시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직원인 신창흔씨는 지난 달 22일 오전 8시 50분께 신장사거리 인근에서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 중 의식을 잃고 넘어진 할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당시 신씨는 쓰러진 환자에게 곧바로 다가가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심폐소생을 실시했다. 다행히 환자는 얼마 후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고,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이에 시민들은 응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생명을 살린 신씨의 선행을 제보했고, 해당 사연은 언론에 제보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현재 시장은 "이웃의 생명을 구한 신창흔씨의 따스한 마음과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됐다"라며 "앞으로 시는 시민 누구라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신창흔씨는 "직업 특성상 평소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 교육받은 심폐소생술 체험이 이번 위급상황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다시 한번 시민의 생명을 구하겠다"고 힘주어 어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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