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5일 총선 참패로 인한 당 위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직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며 "오늘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참고해 내일(16일) 당선자 총회에서 최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이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비대위를 만들고, 그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자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이면 빨리 한다는 정도이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경태 의원은 "일단 원내대표를 빨리 선출하고, 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면 7월 정도는 전당대회를 열 수 있겠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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