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 욘 람이 셰플러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준다.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 욘 람이 셰플러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준다.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셰플러 시대’를 활짝 열었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이번 시즌 벌써 3개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 두 번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따냈다.

27세인 셰플러보다 더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그리고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3명뿐이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에 5번 출전해 2번 우승했다. 마스터스에 3번 출전해서 2번 우승했던 호턴 스미스(미국)만 셰플러를 앞섰다. 2022년부터 최근 3년 동안은 우승 2번을 포함해 모두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따낸 셰플러는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우승-우승-2위-우승이라는 초강세를 보이며 새로운 골프 황제로 자리 잡을 태세다.

최근 107주 동안 셰플러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기간은 83주에 이른다. 이번 시즌 출전한 9번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입상했고 가장 나빴던 순위가 공동 17위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린 셰플러는 세계랭킹에서도 2위와 격차를 더 벌리며 장기 집권 발판을 다졌다. 마스터스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시즌 상금이 1천509만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 시즌 벌어들인 상금 2천101만 달러의 70%를 넘어섰다.

셰플러는 "침착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코스에서 인내심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중요한 샷과 중요한 퍼트를 모두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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