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인 ‘경기도서관’이 경기도민을 위한 문화·평생 학습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최초의 광역 대표 도서관으로 2천여 개(공공도서관 309개, 작은도서관 1천676개)에 이르는 도 전체 도서관 정책을 총괄하는 도서관이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연면적 2만7천775㎡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2022년 9월 착공 뒤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는 ‘끌림이 있고, 변화를 선도하는, 기후·환경 도서관’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끌림이 있는 도서관 ▶변화의 중심 도서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후도서관 등 3가지 운영 방향을 정했다.

세부적으로 계층과 문화·지식 등이 어우러진다는 주제 아래 어린이와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도서관’ 프로그램과 문화적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헬로 월드(Hello World)’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경제 제품 판매 공간 마련 등을 추진한다.

‘책 만드는 도서관(1인 집필·웹툰창작 등)’, ‘K-문화 공유스튜디오(방송·영상 등 제작 공간 제공)’, ‘돌봄&차일드케어(영유아 돌봄)’, ‘책숲놀이터(독서와 놀이가 함께하는 공간)’, ‘도서관숲 캠핑장’ 등도 준비 중이다.

개관과 함께 광역 최대 규모의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확대한다. 광역 최대 규모의 전자책과 오디오북 서비스를 확대해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도민들이 책을 접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실제 도서관 모습을 아바타 기반 가상공간으로 구성한 메타버스 도서관 서비스를 개설한다. 장애인·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책 배달 서비스도 지속해서 늘린다.

도는 경기도서관을 기후·환경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축에 탄소 저감 기술을 접목했으며, 도서관 내부에도 생태공간을 조성한다. 건축물은 녹색건축 최우수(그린 1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등을 인증받았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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