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는 운동건강학부 황문현 교수팀이 개발한 성인병 환자를 위한 건강관리 콘텐츠가 정부가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16일 알렸다.

황 교수팀은 지난 2022년 9월 전국 258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의 12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신체활동 콘텐츠’를 개발했다.

정부는 최근 국민의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를 위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황 교수팀이 개발한 콘텐츠가 이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참여자들에게 총 24주 동안 매주 실천해야 할 신체활동 생활수칙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공하고, 매주 1편 질환별 맞춤형 운동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한 환자의 81.4%에서 1개 이상의 건강행태 개선, 49.8%에서 건강위험요인 감소, 44.3%에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모두 감소, 당뇨병 및 당뇨-고혈압 복합질환자의 48.5%에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등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이번 실증 연구 결과는 참여 대상자의 건강행태 개선, 건강위험요인 감소에서 매우 유익한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모바일 앱을 활용한 건강 콘텐츠가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등 지역·계층 간 의료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희 기자 juhe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