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수 인하공업전문대학 호텔경영과 교수
최복수 인하공업전문대학 호텔경영과 교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현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야심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대한민국은 이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과 타이완 간 갈등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진다면 이는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 긴장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 전략은 국가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국의 군 장성은 최근 중국의 타이완 침공 시 "한국은 육군을 타이완에 파견해야 하고, 일본은 해군과 공군을 지원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상황으로 우리에게는 물러설 수도, 나아갈 수도 없는 현실에 직면할 수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가장 먼저 예상되는 변화는 지역 안보환경의 급격한 변동이다. 중국의 군사행동은 미국, 일본 그리고 기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더욱 복잡한 동맹과 적대 관계를 유발하고, 이는 한국의 외교정책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균형 잡힌 위치를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경제적·정치적 관계를 재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과 타이완 간 군사적 충돌은 글로벌 공급망에 중대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특히 전자제품, 반도체, 자동차 산업 등에서 중국과 타이완은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산업은 한국 경제의 중추다. 중국 또는 타이완과의 무역관계에 차질이 생긴다면 이는 한국 기업들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들은 다변화된 공급망 전략을 구축하고, 가능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또 이러한 군사적 충돌은 한반도의 안보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의 군사적 확장은 북한과의 관계 강화를 유도할 수 있으며, 이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응해 대한민국은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와 함께 국제인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주요 동맹국들과의 공동 군사훈련을 증가시키며 정보 공유, 안보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 아세안·다른 지역 안보기구와 협력으로 지역 안보 메커니즘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내 긴장도 완화할 수 있다.

경제적 대응 전략도 중요하다. 중국·타이완과의 무역 의존도를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동남아·중동·아프리카 등 다른 시장과의 무역협정을 적극 추진하며 기술 자립을 위해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투자를 증대시키고 국내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 부분을 자국에서 커버하게끔 함으로써 무역 다변화를 통해 경제 안보를 강화한다.

외교적 노력도 강조된다. 중국과의 대화 채널을 활성화하고 타이완과도 비공식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양자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문제의 국제화를 추구하고 국제법·국제사회 지지를 받아 힘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또 국내외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국제적 이해관계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한류와 같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소프트파워를 통한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은 중국의 타이완 침공과 같은 국제적 위협에 대해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대응을 통해, 국가의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화된 외교적 노력과 경제적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이는 국가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접근 방법이며, 모든 국민이 이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어떤 외부적 도전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중국의 타이완 침공은 2025년에서 2027년으로 특정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자주 본다. 실제 침공이 일어날 경우 대한민국의 정치적·경제적 측면에서 심각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이 난국을 슬기롭게 타개할 방안을 시급하게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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