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봄철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ce)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유통 고춧가루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했다고 16일 알렸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혐기성의 그람 양성 간균으로 사람과 동물의 장관·분변 및 식품 등에 널리 분포하며 독소를 생산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잠복기는 약 12시간 ~ 16시간으로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는 지난해 봄 유통 고춧가루 41건 중 1건(중국산)에서 퍼프린젠스균이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돼 선제적 예방을 위해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

2월부터 두 달간 지역과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고춧가루 중 원산지가 국내·중국·베트남산 등인 고춧가루 50건을 수거했으며 검사 결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기준 적합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춧가루 15개 제품에서 기준 이내지만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균수가 다수 확인됐고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형(cpe)도 1개의 제품에서 검출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시와 보건환경연구원은 특별관리 식품 집중 수거 검사를 통해 부적합 식품 유통 및 식중독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으로 시민건강을 지키는 데 선제 대응할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유해물질 안전성 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겠다"며 "부적합 식품의 시중 유통을 사전 차단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훈 인턴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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