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54회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시민 참여 지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로 매년 4월 22일이다.

올해 지구의 날 행사 주제는 ‘지구를 구하는 인천기후시민’으로 시민 기후행동 인식전환 및 실천활동 확산 기반을 마련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1.5℃ 기후위기시계 제막식과 기후시민 공동체 발대식 등 지구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보헤미안 팝페라 기념공연, 40개 탄소중립 체험 홍보부스 등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기후위기시계는 산업화 이전보다 1.09℃ 상승한 지구 평균온도가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시는 지난해 공공청사 최초로 인천시청에 1호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대공원에도 두 번째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해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시민인식 제고 및 탄소중립 기후행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또 2045 인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시민실천분야 확대방안으로 ‘2024년 인천 탄소중립 기후시민 공동체’ 육성·운영 사업을 통해 모집한 21개 탄소중립 기후시민 공동체의 발대식을 개최해 300만 시민 모두 기후시민이 되는 인천형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념공연은 ▶보헤미안 팝페라 ▶어린이 합창 ▶저어새의 노래 ▶태권도 공연 ▶다문화 공연 ▶인천깃대종 손인형극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탄소흡수원 가꾸기 ▶천연비누 만들기 ▶병뚜껑 키링 만들기 ▶탄소중립 게임판 ▶친환경 방향제 만들기 ▶업사이클 양말목 손수제작(DIY) ▶깃대종 놀이터 등 시민들이 직접 환경과 탄소중립을 체험하는 40개 부스를 운영한다.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해 탄소중립 시민실천 행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의 갯벌과 습지를 터전으로 하는 깃대종과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해양쓰레기 관련 사진을 전시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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