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이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전바탕 무대를 연다. 24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는 전바탕 연주에 70여분이 걸리는 대곡. 한갑득류는 신쾌동류와 함께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거문고 가락의 양대 축을 이루는 유파다.

허윤정은 "한갑득류 산조에는 다른 여러 산조에서 듣지 못하는 독자적인 가락이 많이 담겨 있다"며 "한갑득 선생께서 조선성악연구소에서 여러 명창과 활동을 했기 때문인지 성악적인 특징도 많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음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허윤정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을 역임하고 지금은 독주자로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펴고 있다. 실내악단인 솔리스트 앙상블 상상의 단원이기도 하다.

그는 "거문고 소리는 관현악과의 협연보다는 독주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에 독주자의 길을 택했다"며 "그 깊고 무게있는 음색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2058-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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