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이병헌' 진구가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내걸고 본격 활동을 펼친다.

진구는 지난해 봄 방송된 SBS TV드라마 '올인'에 이병헌의 아역으로 출연하면서 데뷔한 신인 탤런트. 이 때문에 그동안 '리틀 이병헌'이란 수식어로 더 유명했지만,10월 4일 첫 방송되는 MBC TV 새 청춘시트콤 '논스톱5'에서는 '진구'라는 이름으로 나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다.

이와 함께 10월15일 방송되는 MBC 베스트극장 '오시오 떡볶이'에서는 명계남과 눈물겨운 가족애를 그려내는 아들 역을 맡았다.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는 이병헌의 '오른팔'로 등장하는 등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올인' 이후 약 1년반 동안 영화 '낭만자객'에 조연으로 출연한 것 외에는 뚜렷한 활동을 보여주지 못한 진구는 "갑자기 바빠져 기대가 많이 된다"며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쉬는 동안 하루에 8시간씩 운동하는 등 일할 때보다 더 바쁘게 지냈다"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멋진 액션연기를 선보이고 싶어 운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을 살짝 보여주기도 했다. '올인'에 출연할 때 액션연기를 하느라 고생한 후 도장에 나가 복싱, 합기도, 킥복싱 등으로 땀방울을 흘린 결과였다. 그리고 비운의 복서로 출연하는 단막극 '오시오 떡볶이'에서는 잠깐이지만 그동안 익힌 복싱 실력을 선보인다.

청춘시트콤 '논스톱5'에서는 본격적인 액션연기를 펼칠 기회가 없지만 상관없다.그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액션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진구는 '논스톱5'를 통해 그동안 숨겨온 비장의 개인기도 공개하겠다며 한껏 벼르고 있다. 그는 "노래는 물론 유행하는 개인기는 모두 섭렵하고 있다. 원빈이나 박신양 성대모사 등 보여줄 것이 많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논스톱5'에서는 자기가 없으면 모든 일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모든 일에 앞장서기를 좋아하는 리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어딜 가서나 '대장'을 안 시켜주면 무조건 안 했다"면서 "군대에서도 이등병 때부터 MC를 볼 정도였다"고 역할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그는 극중에서는 물론, 촬영장 밖에서도 출연진들의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리더로서 출연진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하라는 연출자인 전진수 PD의 특명이 떨어진 것.

그는 "'올인' 때도 아역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아 리더 역할을 했다"고 웃으며 "'논스톱5'는 다 신인들이이지만, 다 잘 생기고 예쁘고 연기도 만만치 않은 친구들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시트콤 연기는 그에게 또 다른 도전. 그는 "'낭만자객'에서 코믹연기를 처음 해봤더니 굉장히 어색했다. 시트콤 출연을 계기로 밝은 캐릭터를 소화해 낼 수 있는 순발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MBC '논스톱'의 간판으로 활약하게 된 진구가 얼마나 빨리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논스톱5'의 인기도 판가름날 것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