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기금에서 얻어지는 수익이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이해문(한나라·과천)의원은 6일 “현재 도가 운영중인 기금은 총 16개 종목으로 규모는 1조7천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금관리 기본조례를 제정해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촉구했다.
 
도운영기금을 상임위원회별로 살펴보면 기획위원회 소관 남북 교류협력기금 62억원, 지방채 상환재원 정립기금 1천227억원과 보사환경위원회 소관 사회복지기금 770억원, 식품진흥기금 454억원, 환경보전기금 212억원 등이다.
 
또 농림수산위원회 농업발전기금 593억원, 농촌지도자 육성기금 66억원을 비롯해 경제투자위원회 중소기업육성 및 실업대책기금 1조2천169억원, 노동복지기금 70억원 등이다.
 
이밖에 문화여성공보위원회 소관으로 체육진흥기금 224억원, 여성발전기금 118억원, 아동복지기금 107억원, 청소년육성기금 124억원, 소년장학기금 62억원, 건설교통위원회 소관 재해대책 및 재난관리기금 691억원, 문교위원회소관 공무원교육시상기금 4억원 등이다.
 
이와 같이 16가지에 달하는 기금 운용관리에 있어 유사기능 기금의 통합관리로 유휴자금의 고유목적사업에 집중투자할 수 있도록 기금의 통폐합이 요망되고 있는 것.
 
특히 기금운용계획중 이자수입이 827억원으로 계획돼 있어 연평균 수익률이 4.87%로 시중금리 이하로 운영되고 있는 등 안정성을 고려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전문운용가의 기용 등 기금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국회도 기금운용의 중요성을 감안해 올해 3월1일 국회법 제84조 규정을 개정해 기금운용계획안을 예산과 같이 심의·확정하도록 변경한 바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