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 근로자와 유학생 등을 위한 한-베트남 인기연예인 합동공연이 마련된다.

주한베트남대사관과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은 26일 오후 3시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한-베트남 친선교류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부 차관, 주한베트남 대리대사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국내 거주 베트남 근로자와 유학생 3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

공연에 앞서 출연가수들의 팬사인회가 열리고, 베트남 전통빵과 녹차를 곁들인 잔치, 생필품 세트 등 기념품 증정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당초 계획했던 한류스타 김남주, 소지섭 등의 팬사인회는 당사자들의 일정상 열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공연에서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여성그룹 베이비복스, 여성 4인조 타악그룹 투지(2 Ji), 젝스키스의 전 멤버인 이재진, 베트남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유리구두'의 주제가를 부른 김진우 등이 한국측 가수로 출연한다.

베트남의 인기가수 민 콴, 도안 트랑, 히엔 덕과 베트남의 개그맨 추안 박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중 베트남 현지 가족들의 영상편지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의 신현택 이사장은 "앞으로 매년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국내 거주 아시아 각국의 이주근로자들을 위한 문화교류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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