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회 전국체전 폐막 하루 전인 13일 경기도 선수단이 사실상의 전국제패의 자리를 굳히며 3연패의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금메달 100개와 은 102, 동 114개(종합득점 5만305점)를 획득하며 개최지인 충북(금 56, 은 62, 동 95개, 종합득점 3만9천385점)과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서울(금 99, 은 79, 동 108, 종합득점 3만8천620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종합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청주솔밭공원구장에서 열린 정구 남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김승섭·이해영·백용주·지용민·최봉권·양동훈(이천시청)이 충북 선발 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함께 결승에 오른 남고부와 여고·여일반부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하며 경기도가 정구 종목 1위로 등극했다.
 
또 진천초평카누경기장에서 펼쳐진 카누 여고부 K-4 500m에서 구현정·김미영·박소라·조미정(구리여고)이 1분55초71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남고부 C-2 500m에서 박정근·박호기(양평고)가 2분01초8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양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대부 단체전에 출전한 장정연·고은진(성균관대)·성정아·김효남(용인대)이 경남(창원대)선수들을 누르고 금메달을, 남고부 단체전에서도 여인호·이범형·김정균·이진권·조찬욱·강형길·김태성·서명덕(중원고)이 경남(남산고)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탁구에서 남대부까지 모두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조정 남자부 에이트 경기에서 김정욱·이승환(고려대)·이혁·박종대(경기도체육회) 등 9의 선수가 5분54초91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볼링 여고부 5인조 경기에서 황선옥(송탄고) 등이 6천62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청주교대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고등부 라이트웰터급에서 박성종(경기체고)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복싱에서 미들급(박성호·부천공고)과 일반부 슈퍼헤비급(이태경·수원시청)을 포함해 모두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벌어진 양궁 여대부 단체전에서 윤미진·이현정·김향순(경희대)·김우희(강남대)가 242점으로, 남대부 단체전에 출전한 이창환·정수영·계동현(한체대)은 239점으로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청주충북대체육관에서도 레슬링 남고 자유형 46kg급에 출전한 이승철(경기체고)과 남고부 자유형 58kg급의 차진호(안중고), 남대부 자유형 74kg급의 강상우(한체대)도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이날 하루 경기도에서 모두 19개의 금메달과 17개의 은메달, 23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천시 선수단은 대회 6일째인 13일 수영, 핸드볼 등 24개 종목에 남·여고부, 남·여일반부 30여개 세부종목 결승 및 준결승전에 출전, 메달 사냥에 순항하고 있다.
 
진천 초평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남고부 K-4 1천m에서 인천 해사고 팀 오중대, 이승일, 최재영, 김대진 조는 힘찬 물살을 가르고 3분21초85의 기록으로 첫 번째로 골인, 금메달을 낚아챘다.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탁구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인천여상은 서울 명지고를 4대0으로 누르고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인천 복싱 대학부 웰터급 김귀영(한국체대)과 고등부 라이트급 이용재(인천체고) 선수가 경기도 최근식 선수와 서울 김지호를 맞아 사각 링에서 각각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대학부 페더급 구세종 선수(한체대)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천화랑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결승전에서 남고부 헤비급 이영두(계양고)와 여일반부 헤비급 신경현(인천시청)선수가 전북 김진원, 충북 김순기를 맞아 각각 제압하고 금메달을 땄으며 수영 남고부 자유형 100m 결승경기에서도 임남균(광성고)도 힘차게 물살을 갈라 53초의 기록으로 1위로 터치, 금메달을 캤다.
 
청주 신흥고체육관에서 벌어진 역도 남일반부 인상 105kg급에 출전한 안용권(한국체대)은 200kg을 들어올리는 괴력을 보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여일반부 핸드볼경기에서 인천 효명종합건설팀은 대구시청을 맞아 기량과 체력, 선수 수에 밀려 18대25로 은메달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날 인천대표 효명종합건설팀은 전반 초반부터 대구시청의 맹공과 철벽수비를 뚫지 못하고 슛을 시도할 때마다 골대와 크로스바에 맞는 등 골 운이 없어 7점차 까지 벌어졌으나 골키퍼 오영란을 빼고 송미영으로 교체 후 명복희와 김경화, 한선희 등의 세트플레이로 바짝 추적, 전반 30분 경기를 11대12, 1점차로 마쳤다.
 
후반에 들어 명복희가 첫 골을 터뜨려 12대12 동점으로 활기가 넘쳤고 후반 3분30초에 명복희 선수가 대구 수비벽 사이를 통해 김경화 선수 손에 볼을 쥐어 줘 정면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8명의 선수로 교체선수 없이 대구시청의 젊은 피와 풍만한 12명의 선수를 상대로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결국 18대2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 밖에 옥천에서 벌어진 배구 대학부 준결승에 인하대는 광주 조선대를 맞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고등부 인하부고도 경북 사대부고를 맞아 3대2로 눌러 14일 결승전에서 각각 경기대, 대전 중앙고와 격돌한다.
 
한편 인천선수단은 13일 금메달 41개, 은 53, 동 54개(종합득점 2만5천758점)로 종합순위 9위를 달리고 있다.
 
〈체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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