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85회 전국체전에서 3년째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주기 위해 8일간의 일정을 밤낮없이 꼬박 지새운 선수들이 있다.
 
전국체전 각 시·도 선수단의 심장부인 충북스포츠센터 3층에 마련된 경기도선수단 운영본부이자 체전 상황실 근무자들은 각 경기장에서 고군분투로 혼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든 경기 일거수 일투족을 파악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공석복 운영부장을 중심으로 홍명표 훈련과장을 비롯, 이상헌·박승생·홍세희(훈련과 담당), 박진만·양영화·안현주(운영과 담당)씨가 그 주인공.
 
개막일 하루 전인 지난 7일부터 상황실을 차려놓고 경기 전반에 대한 운영과 총무 분야에 대해 지원활동을 펼친 이들은 무엇보다 40개 전 종목에 1천9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단의 뒷바라지에도 금메달감이라는 평가다.
 
이들은 사전경기부터 폐막일 마지막 경기까지 매 경기마다 경기에 대한 공인 기록 집계 등을 맡아 오는 가운데 컴퓨터를 이용한 종합집계 및 출력, 종목별 메달집계 및 득점에 대해 신속히 파악했다.
 
특히 각 종목의 선수들에게 효율적인 경기운영 전개를 위해 잔여경기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대책을 수립, 곧바로 해당 감독 및 코치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등 고도의 경기전략을 통해 경기도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른 아침부터 상황실에 도착해 당일 경기 일정을 체크하고 경기 진행상황 및 종목과 팀별 성과를 분석하는 이들은 이 뿐만 아니라 7개의 현장 격려조로 편성된 체육회 이사진을 통해 160여개 팀별 격려 및 선전을 독려하는 등 경기 전반에 대해 안팎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각 분야별로 나눠 효율적으로 상황실을 이끈 이들은 운영 과정 중 경기도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 등 선전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고된 업무를 위로했으며 패전 소식이 전해질 때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로 안타까움을 대신했다.
 
공 운영부장은 “경기도선수단 운영본부장직을 맡은 지 3년동안 우리 선수들이 한번도 1위자리를 내주지 않고 지켰다는 것이 무엇보다 감격스럽다”며 “경기 당일 오후만 되면 메달집계현황이 몰리면서 정신없이 바쁘지만 우리 상황실 전 직원들이 선수들 못지 않게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3연패의 감격은 선수들 못지 않게 특별하다”고 말했다.
 
공 부장은 “전년도에 비해 육상과 역도, 사격종목 등에서 기대보다 선전하지 못해 아쉽다”며 “그러나 이번 체전이 끝나는대로 모든 경기를 심층 분석해 약세종목은 강세종목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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