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순위 10위라는 치욕적인 성적으로 인천의 위상이 떨어졌지만 이번 체전에서는 선수는 물론 임원, 경기가맹단체장 등 체육관계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노력으로 당초 계획인 7위에 못 미치지만 8위라는 성적을 거두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상철 인천선수단 총감독의 이번 체전 중위권 진입에 따른 성적 소감이다.
 
한 총감독은 또 “육상·테니스·사이클 등 15개 종목이 지난해보다 부진했지만 수영·축구·야구 등 16개 종목이 지난해 성적보다 상승했으며 보디빌딩이 종목별 종합 2위와 배구·볼링·씨름·야구·축구 등 5개 종목이 종합 3위라는 좋은 성적이 힘입어 성적이 상승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체급종목인 보디빌딩이 금 2, 은 2, 동 3개를 따 종목별 종합 2위를 비롯, 복싱 3위, 씨름 3위, 태권도와 유도가 종합 6위에 오르는 등 이들의 선전도 성적 상승에 한몫을 해냈다”고 한 총감독은 말한다
 
그러나 소프트볼이 참가하지 않아 0점 처리를 받았지만 승마·요트·우슈·수중 등 4개 종목은 참가를 했는데도 0점 처리를 받아 당초 목표 종합 7위에 못 미치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단체구기종목 중 기대종목이었던 여고부 축구와 핸드볼, 하키종목과 여일반부 농구 등 4개 종목이 1회전 예선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도 원인 중에 하나다.
 
하지만 부전승 15개 세부종목과 1회전 통과가 24개 세부종목 등 모두 39개 세부종목의 단체구기종목의 선전으로 부진한 성적을 상승시킨 효자종목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고등부가 6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성적이 상승된 것으로 집계돼 고등부의 수훈에 힘입어 성적 상승에 도움이 됐지만 다득점 종목인 육상과 사이클·롤러·요트종목이 부진해 점수를 깍아 먹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총감독은 “최근 체전 채택종목인 우슈·수중·세팍타크로·소프트볼 선수나 팀 육성에 관심이 제고되어야 체전 성적이 상승할 수 있다”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실업팀 창단 및 우수선수 유치는 물론 경기단체 운영 활성화 및 체전에 대한 동기부여 등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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