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천시 선수단은 7개의 대회신기록과 2개의 대회타이기록과 함께 금 42, 은 58, 동 61개를 획득(종합득점 3만8천814점), 종합순위 8위를 거뒀다. 이번 체전에서는 또 육상, 수영, 탁구, 역도, 카누 등 5개 종목에서 9명의 2관왕이 탄생하기도 했다.〈관련기사 11면〉
 
대회 폐막일인 14일 다득점 종목인 배구 등 6개 종목의 단체경기 결승에서 수구종목만 금메달을 따고 모두 은메달에 머물러 당초 계획인 종합 7위 자리에 15점 우세한 전남(종합득점 3만8천829점)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올해 성적은 지난해 10위보다 2단계 오른 것.

한편 `신궁' 박성현(21·전북도청)이 이번 체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21개 회원사 전국체전 취재단은 14일 MVP 투표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세계기록(비공인 포함)과 4개를 세우며 양궁 여자 일반부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낸 박성현을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했다.
 
이날 7일간의 성화가 타오르던 청주 종합경기장에는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식과 함께 3만여명의 전국 선수단의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오후 6시 폐막식 식전·후 공개행사는 개·폐회식 전체 컨셉인 `생명 그 중심의 하나로'를 기본으로 폐회식 주제인 `하나된 생명'이라는 주제로 화합의 터전으로 거듭난 제85회 전국체전이 온 국민의 희망으로 화합과 상생의 미래를 여는 중심이라는 테마로 꾸며졌다.

7일간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선수단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함께 석별의 정을 나눴으며 새암무용단과 청주시립무용단의 타악 퍼포먼스가 식전 공개행사의 서막을 장식했다.
 
이어 16개 시·도 및 해외동포선수단 등이 입장한 가운데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환영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성적발표와 종합시상 등의 시상식 후 대회기가 차기 개최지인 울산시로 전달됐다.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환송사를 통해 “민족번영과 평화통일을 향한 7일간의 큰 잔치가 화합의 연주를 마치며 그 화려한 막을 내리고 있다”며 “선수단 여러분이 펼친 스포츠 드라마는 7천만 겨레에게 용기와 희망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안녕히 가세요'라는 영상과 함께 전국체전의 막이 내려졌으며 2005년 울산에서 새로운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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