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화끈한 홈런쇼를 펼치며 파죽의 2연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스콧 롤렌의 연타석 홈런과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에 힘입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4로 승리했다.
 
올 시즌 최다승(105승57패)을 올렸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로써 챔피언십 2연승을 달려 월드시리즈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2차전은 특급투수 매트 모리스가 선발로 나선 세인트루이스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깜짝 선발' 피트 먼로가 역투한 휴스턴의 반격이 매서웠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올 시즌 4승7패에 불과한 `임시 선발' 먼로에 4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빈타에 허덕였다.
 
반면 휴스턴은 전날 홈런을 신고했던 카를로스 벨트란이 1회 1사에 포스트시즌 6호째 솔로포를 날리고 4회 선두타자 모건 엔스버그가 다시 솔로 아치를 그려 2-0까지 앞섰고 5회에는 1사 1, 2루에서 랜스 버크먼의 우전 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5회말 들어 먼로의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세인트루이스의 불방망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1사 2루에서 래리 워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고 알버트 푸홀스가 중전 안타로 다시 출루한 뒤 스콧 롤렌이 바뀐 투수 차드 하빌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겨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휴스턴은 7회에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 타자 랜스 버그만이 1사에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모건 엔스버그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다시 원점을 돌렸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선두 타자 푸홀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린 뒤 스콧 롤렌마저 랑데부 솔로 아치를 그려 휴스턴의 맹추격을 힘겹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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