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9억원, 연매출3 7억원, 직원 34명의 IT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김석찬(43) 대표이사가 이끄는 인천시 중구 선린동 소재 나루기술㈜가 바로 화제의 기업이다.
 
`고객 우선' `고객 중심' `고객 만족'을 모토로 내걸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새로운 정보, 통신 및 건설기술의 연구와 양질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 나루기술은 LG산전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김 대표가 지난 99년 3월 인하대 정보통신부 창업보육센터에서 자본금 1천만원으로 창업했다.
 
창업 첫해 4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무려 88배 늘어난 35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가 창업한 지 불과 5년만에 매년 200% 이상 고속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비결은 직원의 절반 가량인 15명을 정보통신 산업 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하고 매출액의 30%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
 
김 대표를 포함한 15명의 전문가 집단은 그간 정보산업 분야에서 선진 정보화 기법과 기술지식을 국내에 도입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면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중소기업 환경에 적합한 생산정보화 시스템을 개발해오는 등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사업영역을 정보통신사업과 건설사업으로까지 확장한 것 또한 초고속 성장의 비결.
 
창업 첫해 리눅스 베이스 웹 메일 개발과 병원 CGI(Common Gateway Interface:웹서버가 외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표준화된 방법)을 개발한 이후 이 회사는 국내 유수 기업의 공장 자동화 감시 및 제어시스템 구축과 공기업 부문의 관제감시시스템 등을 구축해오는 등 전문 정보기술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5월 인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사업으로 개발한 웹 통합 관리 시스템인 `iA-캔버스'와 기업의 자재 절단 패턴의 최적화를 찾아주는 솔루션인 `OCD', 통합생산실행시스템인 `나루MES' 등 4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산업관련 솔루션 전문 개발업체로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지난 6월 ITC 2004 인천정보산업박람회에서 웹기반의 통합관리(감시제어)시스템인 유비바인더(ubiBinder)를 출품해 IT기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김석찬 대표는 지난 7월9일 인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추천하고 인천시가 선정한 `인천시 자랑스런 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 회사는 통합관리시스템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HMI 솔루션 국산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올해말까지 중국에 자사제품을 취급·판매할 수 있는 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해외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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