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좌완 투수 구대성(35.오릭스 블루웨이브)이 미국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으로부터 구대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이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선수 신분조회는 한.미.일 선수 계약협정에 따라 상대국 소속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전에 선수 영입에 하자 여부를 질의하는 절차다.

이와 관련, 이상일 KBO 사무차장은 "구대성은 현재 일본야구기구 소속으로 우리에게 문의할 필요도 없지만 메이저리그가 양측에 모두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분조회를 요청한 구단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대성의 미국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구대성은 올시즌 일본에서 5승10패 방어율 4.39에 머물렀지만 좌완 불펜투수로서 효용성은 아직 인정받고 있는데다 오릭스와의 계약기간도 완료돼 자유계약(FA)신분을 회복한 상태다.

구대성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되면 지난 9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던 이상훈에 이어 한.미.일 프로야구 모두 경험한 두번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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