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예산이 줄어든 데다 홍보가 부족했지만 포구의 특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방문객들로 하여금 볼거리와 추억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로 꾸미는 데 주력했습니다.”
 
소래포구축제운영위원장으로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행사 준비 점검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김용희(소래포구 상인번영회장)씨는 “예산이 줄어 소래포구 소속 단체들의 자부담이 늘었지만 적은 돈을 들이고도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알차고 내실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축제준비작업에 들어간 김 위원장이 이번 대회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소래포구란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신설함과 동시에 소래포구를 주로 찾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참여행사를 대폭 강화시킨 것.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부터는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래포구 풍어제에 올해부터 김금화 서해안풍어제 보존회장을 출연시켜 방문객들로 하여금 서해안 풍어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가 하면 집안일에 찌든 주부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동시에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아줌마 퍼포먼스 페스티벌과 난타공연, 생선회 빨리뜨기 행사를 마련했는가 하면 해양생태공원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와 청소년 갈대숲 걷기대회도 추가했다.
 
김 위원장은 “소래포구 축제가 강화 고인돌축제나 부평구 풍물축제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강화 고인돌 축제처럼 문화관광부로부터 지역 우수축제로 지정받지 못해 아쉽다”면서 “지역 우수축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구와 함께 국회와 문화관광부 등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5회 축제부터는 소래포구 상설시장이 들어서기전 주민들이 협궤열차를 타고 하인천역에서 새우젓을 판매하면서 주민들이 겪었던 애환을 담은 연극을 새롭게 꾸며볼 생각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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