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안현수(한체대)가 2004-2005월드컵 2차 대회에서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따돌리고 여자부의 강윤미(과천고)와 함께 금메달을 합창했다.

안현수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20초33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오노(2분20초627)와 리쟈준(중국.2분21초127)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차 대회 때 대회 3관왕에 오르고도 1,500m는 오노에 뒤져 2위에 그쳤던 안현수는 이날 우승으로 오노에 절대 우위를 지켰다.

또 여자부 1,500m 결선에서는 강윤미가 2분20초455로 우승 기쁨을 맛봤고 진선유(경북여고.2분20초945)도 1차 대회 우승자 왕멍(중국.2분21초127)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1차 대회 때 전통적 강세종목인 남녀 1,500m 금메달을 모두 내줬던 한국은 이번 대회 첫날 2개의 금메달을 독식,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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