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이용객들에게 깨끗한 정비단지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조성 24년째를 맞는 인천시 남구 학익동 자동차 정비단지의 터줏대감이자 이곳에 위치한 13개 정비업체 및 153개 자동차 관련 업체를 대표하는 관리위원회 김수정 위원장의 바람이자 의지다.
 
이곳 정비단지 2천여 식구를 대표하는 김수정 위원장의 바람은 다름이 아닌 이곳 정비단지의 활성화.
 
김 위원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생산되는 자동차의 성능과 품질이 개선돼 외국의 유명 자동차 못지 않은 품질을 자랑해 차량 정비 회수가 점점 줄어 예전만한 호황을 누리기란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친절하고 정확한 정비는 물론이고 청결하고 깨끗한 정비단지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곳 정비단지 업체들의 최근 관심은 단지내 청결이라는 것.
 
이를 위해 관리위원회에서는 지난 9월 단지 중심부에 버려졌던 각종 무단 투기 쓰레기 50t을 자비를 들여 치웠으며 단지내 진입로 및 도로 등의 청결을 위해 외주업체에 용역을 줘 청소 대행을 맡기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이곳 정비단지에서 못 고치는 차량이 없다는 것은 이제 고객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는 생각에 환경정비 운동에 모든 업체가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매일 정비단지의 업체들이 문을 열 때면 각 업소별로 자신의 업체 주변은 물론 정비단지 진입로 등을 자발적으로 청소하고 있다.
 
모든 업체들의 이러한 활동은 모두 정비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부 노력에도 김수정 위원장은 안타까운 외부 현실로 정비단지 활성화를 위한 업체의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할까 걱정이다.
 
김 위원장은 “정비단지 주변을 잇는 도로개설이 아직까지 추진되지 않아 정비단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기존 계획도로가 완성돼 연수구, 남동구 등 남동부권역 시민들이 이곳 정비단지를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했으면 하는 좋겠다”고 말했다.
 
정비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부 노력도 필요하지만 주변의 여건도 개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비단지의 활성화는 고객불편의 최소화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고객 편의를 위해 모든 업체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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