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태극듀오 박지성-이영표의 소속팀 PSV에인트호벤이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에인트호벤은 3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스타디움에서 로젠보리(노르웨이)와 E조 4차전을 치른다.

로젠보리는 최근 노르웨이 리그에서 13연패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지난 21일 3차전에서 에인트호벤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치고 있어 비교적 만만한 상대로 꼽힌다.

반면 에인트호벤은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 아스날(1승2무.잉글랜드)을 제치고 조 선두에까지 올라 기세가 드높다.

지난주 네덜란드 리그 '1호골'을 터뜨리며 '풋발 인터내셔널'지 선정 주간 베스트 11에 뽑힌 이영표와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은 팀 승리와 한국인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골 사냥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아스날은 같은 시각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

3차전에서 '밀라노 형제팀'에 나란히 완패했던 스페인의 강호 FC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는 이날 AC밀란,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과 각각 리턴매치를 갖고 복수전을 펼친다.

4일 경기에서는 레버쿠젠(독일),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상 승점 6)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B조의 각축전이 관심을 모은다.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전 0-3 대패의 악몽을 씻고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회복한 데다 4경기 연속골로 고공비행중인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버티고 있어 디나모 키에프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승리를 자신한다.

레버쿠젠은 3전 전패의 나락에 빠진 AS로마와 원정경기에서 승수쌓기에 나설 예정.

한편 지난주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원정경기에서 답답한 0-0 무승부에 그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장소를 홈으로 바꿔 재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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