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현대 선수단에 푸짐한 우승 보너스가 지급될 전망이다.
 
아직 현대가 풀 돈 보따리 규모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구단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포상금 14억원을 넘어선 15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의 최고액을 기록했던 2002년 삼성의 30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2002년 두산의 지급액과 맞먹는 액수.
 
지난해 전체 포스트시즌 관중 수입(22억9천만원) 중 우승팀 배당금으로 7억원을 챙긴 현대는 정몽윤 구단 고문의 배려로 14억원의 돈 잔치를 벌였다.
 
이에 따라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 4, 7차전을 책임졌던 에이스 정민태 등 A급 주전 선수는 최고 4천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기도 했다.
 
올해는 병역비리 태풍으로 썰렁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포스트시즌 구름 관중으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현대가 받을 우승 배당금이 훨씬 늘었다.
 
9차전까지 30여억원의 관중 수입을 올려 전체의 40% 정도인 필요경비를 제외한 18억원의 절반인 9억여원이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현대 몫으로 떨어진다.
 
현대 모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 규모의 자체 보너스(7억여원)를 풀더라도 전체 규모는 16억원 정도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재호 현대 단장은 “포스트시즌 배당금 규모 등을 보고 선수단에 줄 보너스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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