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팬 상당수는 책임회피성 백패스를 한국선수들이 시급히 고쳐야 할 좋지 않은 습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축구 전문잡지 베스트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8~21일 미디어다음 스포츠, 해외축구 전문 사커라인과 함께 `한국선수의 고쳐야 할 나쁜 습관은?'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1만6천302명 중 가장 많은 7천183명(44.1%)이 `책임회피성 백패스 등 미흡한 경기운영 능력'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또 철저하지 못한 프로의식 및 자기관리도 문제라는 지적이 26.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일단 넘어지자식 시뮬레이션 액션(9.2%), 쉽게 흥분하는 태도(7.9%), 잦은 레드카드 등 세계축구흐름 이해 부족(5.4%), 무분별한 판정 항의(4.7%)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베스트일레븐 측은 “백패스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전술이지만 축구팬들은 공격의 맥을 끊는 불필요한 것과 위험한 상황에서 습관적 또는 책임을 회피하는 백패스를 문제삼은 것 같다”며 “레바논과의 독일월드컵 2차예선 원정경기 실점 장면이 설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11월호에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득점왕이자 최우수선수인 박주영(고려대) 인터뷰, 특별기획 축구취업박람회, 2004-2005시즌 UEFA컵 그룹리그 특집 등이 실렸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