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목 하나로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넘보는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나무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국내 메이저 가구업계에서 20여년간 근무해온 석정기(48)대표이사가 선장을 맡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소재 ㈜인목.

지난 99년 6월 `사람을 위한 회사' `고객과 함께 하는 회사'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라는 사훈을 내걸고 자본금 5천만원에 직원 14명으로 출발한 인목은 창업 5년만인 올해 5억원, 100억원대의 매출고를 올리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중국산 저가 가구 수입 급증 등으로 국내 가구목재 업계가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 형성되지 않은 무늬목 분야의 신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점하는가 하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면서 지난해 대비 36%의 매출신장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게 석 대표의 설명이다.

인목이 짧은 연륜에도 국내 최대 무늬목 관련 제품 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독일 쿠퍼사 등 40여점의 독일 및 이탈리아 설비 라인과 세공, 도장 라인을 갖추고 있는 데다 무늬목 관련 특허 및 신용실안, 의장등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가 주관한 무늬목 컬러 트랜드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탄탄한 기술력 때문이다.

인목은 특수무늬목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비롯해 별도의 장착부가 구비된 가구 및 건구용 무늬목 패널 등에 대한 실용신안 등록과 목판재 등에 대한 의장등록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 단 하나밖에 없는 건식 무늬목 전문 전시장을 개설해 국내 메이저 가구 업체의 무늬목 학습장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실습장으로 이용했다는 게 이 회사가 내세우는 최대 자랑거리.

이와 함께 최상의 품질을 갖춘 무늬목을 선별하는 깐깐한 안목 또한 인목이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인목은 이탈리아 타부(TABU) 등 세계 최정상의 무늬목 회사들과 한국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선별검사한 뒤 최상의 품질을 갖춘 무늬목을 보다 값싸고 신속하게 국내 시장에 수급해오고 있다.

또한 고객 만족차원에서 무늬목 뿐만 아니라 무늬목을 소재로 한 상감(IN LAY&SPLICING), 접착(OVERLAY), 배접(FLEECE BACKIG), 엣지 및 래핑 무늬목 가구와 목창호의 반제품 및 완제품, 몰딩과 아트월 등 인테리어 제품 역시 국내 최고의 품질로 제작 공급해오고 있다.

실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성분이 거의 없는 선진국 환경기준(EO)에 적합한 환경친화적인 이 회사의 제품은 창업 이듬해인 지난 2000년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롯데캐슬, 서울 워커힐호텔 신축건물, 서울 르네상스호텔 로비, 서울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이이 파크 펜트하우스, 부산 해운대 두산 포세이돈 등 국내 150여개의 아파트 및 호텔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인목이 무늬목 업계 시장을 선도하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고객 만족을 우선하며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는 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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