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목과 함께 무늬목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산공학을 전공한 뒤 국내 최대 가구회사인 보루네오에서 생산부문에서 미국공장장, 무역부장, 종합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쳐 지난 99년 6월 ㈜인목을 창업한 석정기(48)대표이사는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고부가 가치가 높은 무늬목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직원이 각기 맡은 분야에서 무늬목에 관한 한 최고가 되겠다는 프로정신과 엄선된 무늬목을 바탕으로 제품 차별화 및 특화 전략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시하는 경영전략이 맞물려 돌아간 것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면서 “설립될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개척 분야의 신제품 개발로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면서 동시에 직원 해외연수 기회 확대를 통해 세계 정상의 기업의 반열에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무늬목 수입관세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석 대표는 “원목과 의자 등 일부 완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치 않으면서 무늬목 업체에 대해 8% 관세 부과는 경쟁국과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제조원가 인상에 따른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할당관세를 3%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지난달 20일 이후 무늬목 업계의 할당관세 인하를 위한 서명작업을 통해 1천여명이 서명한 상태이며, 인하 여부는 이달 중순께 최종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무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보람이자 사명감으로 여기고 있는 석 대표는 나무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사람답게 우리 실생활에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경제성 있는 나무 가꾸기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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