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만시아 구단 이사회는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프란시스코 로페스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한국시간) 구단 웹사이트가 공지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3위에 올라 프리메라리가 진출에 성공한 누만시아는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4골을 넣고 무려 18실점하며 1승2무7패(승점 5)로 리그 최하위를 헤매고 있다.
누만시아는 지난달 27일 스페인국왕배(코파 델 레이) 1차전 승리(3-0)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최근 정규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전,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연달아 0-2로 완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역 시절 A매치 20경기 출전 경력을 자랑하는 로페스 감독은 올 시즌 누만시아와 1년 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 팀의 감독으로 취임했으나 10경기만에 퇴진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로페스 감독의 해임으로 막시모 에르난데스 스포츠이사가 임시로 사령탑을 맡아오는 11일 스페인국왕배(코파 델 레이) 코르도바와의 16강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한편 해외파 국내 선수들의 소속팀 감독이 올 시즌 중도하차한 것은 설기현(25)이 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울버햄프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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