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다수가 2004삼성생명 비추미배 MBC왕중왕전에서 `탁구황제' 유승민을 앞세운 삼성생명을 제치고 실업팀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농심삼다수는 10일 의왕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올해 대통령배 우승팀 삼성생명을 3-1로 꺾고 우승, 4월 종별대회에 이어 전국 대회 2관왕이 됐다.
 
이날 결승전은 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유남규 농심삼다수 코치와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의 2라운드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유승민의 부진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농심삼다수는 첫 단식에 나선 실업 2년차 이정우가 윤재영을 3-0으로 완파하고 기선을 잡은 뒤 에이스 최현진을 내세워 유승민을 2단식에서 3-1로 꺾어 승부의 물꼬를 틀었다.
 
이번 대회 단식 챔피언 유승민은 최현진을 맞아 첫 세트를 11-8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2세트를 7-11로 내준 뒤 컨디션 난조로 파워드라이브 공격이 잇따라 네트에 걸려 4, 5세트도 차례로 빼앗겨 `탁구황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유승민은 이철승과 짝을 이룬 3복식에서 최현진-이정우조를 3-0으로 제압하며 실추된 명예 회복에 나섰으나 농심삼다수는 4단식 주자 김봉철이 김건환을 3-0으로 따돌려 결국 실업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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