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한양대가 2004 삼성애니카배 전국대학배구최강전에서 홍익대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선착했다.
 
한양대는 10일 안산 감골시민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준결승에서 레프트 주상용과 대학 최고의 좌우 쌍포 강동진-신영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주포 권광민이 분전한 홍익대에 3-0(26-24 25-15 25-21) 완승을 거뒀다.
 
올해 대학배구연맹전 2, 3차 대회 우승팀인 한양대의 한 뼘 높은 공격과 블로킹, 짜임새 있는 조직력 앞에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최강전에 진출한 홍익대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양대는 첫 세트에서 상대 리베로 염순호의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주포 권광민의 스파이크에 고전하다 26-24로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양대는 2세트 들어 강동진의 후위 공격이 불을 뿜고, 주상용의 잇단 다이렉트 공격, 송병일의 강서브로 상대 진영을 흔들어 손쉽게 세트를 따낸 뒤 3세트에도 주상용의 불꽃 강타, 김형찬의 속공 등을 앞세워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
 
한양대는 12일 오후 3시30분에 경기대-인하대 승자와 대학 배구 왕중왕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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