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공룡센터'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이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하며 소속팀의 창단 첫 4연승을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10일(한국시간) 홈코트인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2004-2005 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테네올림픽 드림팀 멤버인 가드 드웨인 웨이드(22득점)과 오닐(20득점)의 맹활약으로 길버트 아레나스(20득점)가 분전한 워싱턴 위저즈를 103-93으로 물리쳤다.

마이애미는 이로써 개막전 이후 4연승을 달리며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고 지난 시즌을 포함해 홈경기 14연승으로 콧노래를 불렀다.

올 시즌부터 LA 레이커스에서 마이애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닐은 허벅지 근육통이 여전했지만 28분동안 코트를 누비며 20득점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단 한번도 NBA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마이애미의 해결사로 영입된 오닐은 웨이드의 지원 속에 1쿼터에만 2차례 시원한 덩크슛을 터트렸고 2쿼터 시작 56초만에 말리크 알렌의 패스를 깨끗한 레이업슛으로 연결, 점수차를 24-16으로 벌리며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더블더블(25득점.10리바운드)을 기록한 지난 시즌 신인왕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를 93-79로 격파하고 3연패 뒤 시즌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 제임스는 3쿼터 58-58에서 덩크슛으로 전세를 역전시킨뒤 62-60에서 다시 한번 슬램덩크로 상대를 제압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뉴욕 닉스는 자말 크로포드의 22득점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6-88로 제쳐 NBA 역대 최다승 사령탑인 레니 윌킨스 뉴욕 감독에게 1천316승째를 안겼다.

알론조 모닝이 14득점, 12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친 뉴저지 네츠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짠물 농구'로 겨루다 64-60으로 신승했고 스티브 프랜시스(16득점.10리바운드)의 고감도 슛이 돋보인 올랜도 매직은 댈러스 매버릭스에 94-84로 승리했다.

NBA 최고의 슈팅가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31득점을 올린 LA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 호니츠를 106-98로 꺾어 뉴올리언스를 4연패 수렁 속에 빠뜨렸고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저메인 오닐(22득점.8리바운드)의 위력투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2-101로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피닉스 선스 또한 `약체' 시카고 불스에 94-74로 승리를 거둬 4연승 대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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