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22.로어노크)이 귀국하지 않고 미국프로농구 하위리그 NBDL에서 적어도 한 시즌간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농구협회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방성윤을 오는 2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스탄코비치컵대회 대표선수 명단에서 빼고 대체 선수를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방성윤이 NBDL 초반부터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며 "내년 4월까지 대표팀 일정이 없는 만큼 방성윤이 한 시즌을 부담없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연세대로부터 다음달 농구대잔치에 출전하지 않아도 된다고 허락 받은 방성윤은 국내 대회 출전과 대표팀 경기에 대한 부담 없이 내년 4월초 막을 내리는 NBDL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방성윤은 당초 농구협회와 연세대에 각각 `스탄코비치컵대회와 농구대잔치에 출전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제출하고 NBDL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하지만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되는 등 전망이 밝아지자 아버지 방대식씨를 통해 협회와 학교에 `약속을 깨뜨려 미안하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제출해 양해를 얻어냈다.

그간 해외 진출 선수의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규정이 없었던 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앞으로 `해외파'들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대표선수 관리 규정을 보완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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