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제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기에 오늘의 현대호이스트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20여년째 우직스럽게 호이스트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는 ㈜현대호이스트 송근상 대표는 부설연구소를 활용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호이스트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호이스트는 60년대 이후 일본의 구형 모델을 모방해 개발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부품 열처리 기술이 낙후돼 있다.
 
이에 따라 송 대표는 “기술력과 부품 열처리 기술 부족 등의 한계를 안고 있는 국산 호이스트의 품질 향상을 위해 오는 2006년부터 발안에 세워지는 연구소를 통해 독일과 일본, 핀란드 등 선진국 호이스트 추세인 소형화, 초경량화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이스트 매출단가가 지난해 11월 환봉 등 원자재가격이 40% 인상됐는 데 비해 15년전과 비교할 때 3만원 인상되는 데 그친 것은 기술력이 비슷한 업체간 과당경쟁 때문”이라면서 “과당경쟁보다는 기술력에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는 송 대표는 “단순히 호이스트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부가가치가 높은 구조물을 설치하는 사업 다각화를 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간 7천대의 호이스트와 감속기 1만대, 크레인 240대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호이스트 송 대표는 호이스트 업계의 세계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대리점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불모지인 유럽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송 대표는 “크레인 사업과 관련해 설비와 인원을 대폭 늘려 크레인 시장에서 여타 기업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발전소와 항만 등 국내외 국가기반사업 건설에 일조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