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잔류할 것이다.” 텍사스 지역신문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이 14일(한국시간)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텍사스가 박찬호를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하고 싶어 하는 심정이지만 박찬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올 겨울 텍사스의 박찬호에 대한 트레이드 시도가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신문은 박찬호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구단에서 몸 값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과 바꾸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구단 스스로도 자신들이 박찬호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댈러스-포트워스 스트텔레그램' 이 박찬호와 그나마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선수들은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 마아크 피아자(뉴욕 메츠), 케빈 브라운(뉴욕 양키스),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 숀 그린(LA 다저스) 등 성적에 비해 연봉이 많거나 노쇠한 선수들.
 
이 가운데 소사의 경우 이미 텍사스와 접촉을 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브라운은 자신의 고향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행을 원하고 있다.
 
또 피아자, 그린, 소사는 서로 맞트레이드가 진행 중인 데다 이들 소속 구단들은 박찬호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암비의 경우 재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스테로이드 스캔들과 계약기간은 무려 2008년까지 돼 있어 이적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다.
 
결국 박찬호와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게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의 주장. 콜로라도 지역신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행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으나 이 신문은 그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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