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예'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또다시 4쿼터에서 득점쇼를 펼치며 소속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14일(한국시간) 홈코트인 건드어레나에서 벌어진 2004-2005 미국 프로농구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제임스(24점.9리바운드)와 지드러나스 일가우스카스(21점)의 쌍포가 불을 뿜어 105-7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개막전부터 3연패를 당한 뒤 파죽의 3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부터 제임스-일가우스카스-드류 구든(14점.15리바운드)의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친 클리블랜드는 1쿼터를 28-11로 크게 앞서는 등 전반을 52-35로 리드해 낙승을 예고했다.

경기내내 15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클리블랜드는 4쿼터 초반 제임스가 혼자 9점을 몰아넣는 등 5분39초를 남기고 94-69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임스는 득점과 리바운드 뿐만아니라 4어시스트와 3스틸, 2블록슛까지 기록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코트를 누벼 지난 시즌 데뷔이후 처음 소속팀의 승률이 5할에 도달하는 기쁨도 만끽했다.

루디 톰야노비치 감독이 이끄는 LA 레이커스는 라마르 오돔(20점.13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19점.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속에 야오밍(32점)이 분전한 휴스턴 로키츠를 84-79로 물리쳤다.

이날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78-78로 맞선 상황에서 코비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힘겨운 리드를 잡았고 20여초 뒤 척키 앳킨스가 다시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81-78로 앞섰다.

벼랑에 몰린 휴스턴은 계속된 파울 작전으로 레이커스의 공격을 끊었지만 오돔과 카론 버틀러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에서 선수와 스카우트, 코치, 감독 등으로 33년이나 몸담았던 톰야노비치 LA 감독은 경기전 휴스턴의 캐럴 다우슨 단장으로부터 초상화를 선물받았다.

유타 재즈는 카를로스 부저(20점.13리바운드)와 메흐멧 오커(19점)의 활약속에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8-93으로 꺾었다.

디트로이트는 주포 벤 월라스가 친척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결장했고 천시 빌업스는 발목 부상으로 빠져 2연패를 당했다.

이밖에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103-88로 물리쳤고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샬럿 밥캣츠를 103-97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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