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최종전인 WTA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샤라포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대회준결승에서 자국 동료이자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에 2-1(2-6 6-2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올해 3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던 미스키나를 상대로 기분 좋은 설욕전을 펼치며 시즌 5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윔블던오픈 결승에서 분패, 샤라포바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선사한 세레나도 앞선 경기에서 2시간30분의 접전 끝에 랭킹 2위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에 2-1(4 -6 7-6 <7-2> 6-4)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모레스모는 랭킹 1위 린제이 대븐포트(미국)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4강토너먼트에 올랐으나 세레나에 무릎을 꿇어 최종전에서 랭킹 1위를 탈환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세레나는 모레스모와 지금까지 9차례 맞붙어 8차례 이겼고,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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