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태극듀오 이영표와 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이 17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몰디브전을 앞두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영표와 박지성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몰디브전은 무조건 이기겠다”고 자신있게 입을 모은 뒤 곧바로 국가대표팀이 모여있는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향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에인트호벤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이들은 대표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
 
이영표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낀다”면서 “주변에서 몰디브 정도는 대량득점을 노려야 한다고 말하지만 1-0이나 2-1이라도 이기는 데만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영표는 “첫 경기에서는 몰디브를 몰라서 비겼지만 이제는 어떤 전술을 쓰는 지 잘 알기 때문에 수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지성도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다. 당연히 골이 중요하고 꼭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면서 “무조건 이길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에레디비지에 12경기에서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는 “그런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며 “작년보다 유럽 축구를 잘 알게 돼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한편 부상 때문에 최근 2차례 A매치에서 결장했던 박지성은 “특별히 아픈 데는 없다.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점점 올라오고 있어 몰디브전에서는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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