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센터'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이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소속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마이애미는 15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2004-200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오닐의 더블더블(19득점, 18리바운드)을 앞세워 키스 반 혼(26득점, 15리바운드)이 분전한 밀워키 벅스와 연장 접전 끝에 112-110으로 신승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5승2패를 기록, 인디애나 페이서스(5승2패)와 함께 동부콘퍼런스 공동 선두에 나섰고 밀워키는 연승 행진을 `3'에서 그쳤다.
 
여전히 부상 중인 오닐은 이날 42분간 출장해 야투율은 50%대를 밑돌았지만 무려 1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블록슛 또한 4개를 쳐내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NBA 최고 센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4쿼터를 93-93으로 마치고 1차 연장전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103-10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종료 7초를 남기고 오닐을 대신해 깜짝 투입된 키안 둘링이 2점짜리 버저비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 연장전에서 유도니스 하슬렘의 레이업슛으로 107-105로 앞선 마이애미는 오닐이 반 혼의 레이업을 블록슛으로 차단하고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아낸 뒤 데이먼존스의 점프슛을 어시스트, 109-95까지 점수를 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명가드 제리 스택하우스(28득점)의 속사포와 덕 노비츠키의 더블더블(32득점, 13리바운드)에 힘입어 무려 4명이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워싱턴 위저즈에 122-113으로 승리, 3연승으로 서부콘퍼런스 단독 선두(7승1패)를 지켰다.
 
댈러스는 올 시즌 워싱턴에서 이적한 스택하우스가 팀내 최다인 3점슛 4개를 림에 꽂아 경기가 쉽게 풀렸지만 워싱턴은 앤트완 재미슨, 래리 휴즈(이상 23득점), 브렌든 헤이우드, 길버트 아레나스(이상 20득점)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고비마다 침묵을 지켰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42분간 뛰며 더블더블(29득점, 12어시스트)을 올린 특급가드 앨런 아이버슨의 신들린 플레이로 그랜트 힐(18득점)이 버틴 올랜도 매직을 96-87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또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레이 앨런이 34득점을 퍼부은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8-113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15일 전적

댈러스(7승1패) 122-113 워싱턴(3승4패) 필라델피아(4승3패) 96-87 올랜도(4승3패) 마이애미(5승2패) 112-110 밀워키(3승2패) 시애틀(6승1패) 118-113 멤피스(2승5패) 새크라멘토(3승4패) 101-89 덴버(2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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