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선수는 '골프여왕' 박세리(27.CJ)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골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박세리가 42.4%의 지지를 얻어 최고 인기선수로 꼽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2명씩 답변하는 이 문항에서 김미현(27.KTF)이 18%로 2위,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11.8%로 3위에 올랐고,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남자 선수로는 가장 많은 9.7%의 지지를 받아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조사에서 각각 58.7%, 60.2%의 몰표를 받았던 박세리와 김미현의 선호도가 다소 하락한 반면 올해 메이저 우승과 한 시즌 2승을 일궈낸 박지은이 당시 5.4%에서 지지도가 두배 이상 올랐다.

또 골프를 칠 줄 아는 골프인구는 응답자의 총 5.8%로 나타나 92년 2.2%, 95년 3.4%, 2000년 4.5%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30~40대 중년층에서는 골프를 칠 줄 아는 응답자가 지난 2000년 조사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20대에서는 당시 2.6%에서 5.2%로 두배 상승했다.

한편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는 51.1%만이 '그렇다'고 답해 지난 92년 조사의 71.9%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5%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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