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로 대량득점 노린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몰디브를 상대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 3월 몰디브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던 만큼 이번 홈경기에서는 화끈한 골잔치로 최종예선 진출을 자축하는 화려한 승리의 세리모니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본프레레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골사냥의 해법은 안정환(요코하마)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에 설기현(울버햄프턴)과 이천수(누만시아)를 배치한 `스리톱' 전술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3월 몰디브 원정에서도 안정환-설기현-정경호(울산)의 스리톱을 내세운 `3-4-3전술'로 나섰지만 소득없이 비기고 말았다.
 
그러나 당시 체감온도 섭씨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함께 왼쪽측면을 맡은 설기현은 광대뼈 골절로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출전하는 등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몰디브전에는 본프레레 감독이 신임하는 `안정환-설기현-이천수' 스리톱 라인 뿐 아니라 부상으로 한번도 기용해보지 못했던 `박지성 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돼 대표팀의 공격력은 본프레레 감독 취임 이후 최강의 진용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여기에 공격성향이 강한 김두현(수원)을 박지성과 나란히 배치한 것도 공격을 강조한 본프레레 감독의 작전이다.
 
본프레레 감독 역시 “넣을 수 있을 때까지 골을 넣게 하겠다”며 공격라인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강조했을 정도다.
 
본프레레호에서 한 골밖에 넣지 못했던 설기현은 “측면공격에 주로 나서는 만큼 골 욕심보다는 도움에 주력하겠다”며 안정환과 이천수의 골사냥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스리톱 전술이 먹혀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본프레레 감독은 훈련과정에서 이동국(광주)과 조재진(시미즈)의 투톱 시스템도 함께 훈련시키며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는 치밀함도 보여줬다.
 
본프레레 감독은 과감한 공격전술을 뒷받침하는 수비라인에는 경험이 풍부한 유상철(요코하마)을 스리백 수비의 중심에 세운 뒤 좌우에 박재홍과 최진철을 내세워 안정감을 강조했다.
 
여기에 공수에 능한 이영표(에인트호벤)와 송종국(페예노르트)을 좌우 측면에 배치, 정확한 크로스로 중앙 공격에 도움을 주는 한편 몰디브의 역습에 대비한 수비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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