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해 신인왕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16일(한국시간) 홈코트인 건드어리나에서 열린 2004-2005 시즌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제임스(33득점·12리바운드·4어시스트)의 빛나는 활약을 앞세워 99-88로 이겼다.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졌던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전반을 49-47로 불안하게 리드하고 있던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서 75-71로 점수차를 벌린 뒤 4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 24점을 쏟아부으면서 `전사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주 2차례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끈 공로로 동부콘퍼런스 주간 최우수선수에 오른 제임스의 몸놀림은 승부에 쐐기를 박은 마지막 쿼터에서 더욱 빛났다.
 
제임스는 4쿼터 초반 에릭 스노의 어시스트로 통쾌한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뒤 어시스트 2개를 배달하는가 하면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켰고, 5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도 맹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제이슨 리처드슨(27득점·5리바운드)과 LA레이커스에서 이적해온 데릭 피셔(15득점·5리바운드·7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제임스의 활약을 당해내지 못해 1승7패의 부진에 빠졌다.
 
휴스턴 로키츠는 야오밍이 22분을 뛰면서 5개의 파울을 범하는가 하면 6점을 건지는데 그쳤지만 짐 잭슨(18득점·4어시스트)과 지난 시즌 득점왕 트레이시 맥그레이디(14득점·4어시스트)가 고르게 활약, 뉴저지 네츠를 80-69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6일 전적

클리블랜드(4승3패) 99-88 골든스테이트(1승7패) 휴스턴(4승4패) 80-69 뉴저지(2승6패)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