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로이터=연합뉴스) FC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스페인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선두를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9만8천여명의 팬들이 운집한 누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2차전 홈경기에서 사뮈엘 에토오, 호나우디뉴 등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9승2무1패(승점 29)를 기록, 7승1무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승점 22)를 여유있게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유럽최고의 `클래식 매치'였던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예상과 달리 한 수위의 경기력을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골키퍼 카실라스가 공 처리를 미루고 있는 사이 사뮈엘 에토오가 달려들어 슈팅, 선제 골을 뽑아냈다.

접전 분위기에서 주도권을 가져온 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 출신의 수비수 지오반니 반 브론크호르스트가 전반 종료를 2분 앞두고 추가골을 넣으며 승세를 굳혔고 후반 31분 호나우디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이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발렌시아(승점 19)는 말라가를 2-0으로 제압하고 4위로 올라섰고 데포르티보도 비야 레알을 2-0으로 꺾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가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볼튼과 2-2로 비겨 10승3무1패(승점 33)를 기록, 이날 웨스트 브롬위치와 1-1로 비긴 아스날(승점 31)에 승점 2차 선두를 간신히 지켜냈다.

에버튼(승점 29)은 풀햄을 1-0으로 제압하고 2위 아스날과의 승점차이를 좁히며 3위를 유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4)도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찰튼을 2-0으로 꺾고 6위를 기록했다.

독일프로축구(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카이저스라우테른을 3-1로 제압하고 9승2무3패(승점 29)를 기록,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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