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27.전남 드래곤즈)이 4개월에 가까운 부상 공백을 딛고 24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지난 8월 초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파리 전지훈련 도중 오른 발목 피로 골절로 수술을 받은 김남일은 그동안 분당에 있는 스포츠재활센터와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 훈련에 전념해 예상보다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오게 됐다.

김남일은 팀 훈련에 합류한 뒤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다음 달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도 조기 출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일이 전남의 허리를 맡게 되면 본프레레호의 신.구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하는 '몰디브전 영웅' 김두현(수원)과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남 구단 관계자는 그러나 "플레이오프 때까지 회복 경과를 봐가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무리하게 내보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소속 팀에서 성공적으로 그라운드에 컴백한 뒤 다음 달 14일부터 열리는 FA컵과 12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독일의 A매치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일은 올림픽호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 꿈을 접었고 이후 소속 팀과 본프레레호에 한동안 합류하지 못해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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