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소시민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실존의 문제를 짚어보는 연극이 공연된다.

소극장 가온누리는 30일~12월31일까지 루퍼트 부르흐 원작의 `리투아니아'를 한국정사에 맞게 새롭게 선보인 `해방촌 사람들'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전쟁 직후의 한 외진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그 실존의 문제에 대해 지적한다.

극은 한국전쟁 직후 어느 추운 겨울 날 한 외진 마을의 민가를 찾은 나그네를 중심으로 집주인 내외의 의심과 돈을 위해 살인까지도 구상하는 인간의 악의적 심성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 집주인의 심적 갈등과 가족간의 불신 등이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와 상충하는 과정을 통해 신과 타인을 향한 혹은 자기 자신을 향한 끝없는 저항과 몸부림을 표현하고 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부터 올려진다.

기타 공연과 관련한 사항은 소극장 가온누리(☎(032)765-975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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