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모집 논술·면접·실기고사 등의 전형이 이번주부터 `가'군 대학 및 모집단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일 각 대학에 따르면 원서접수가 지난해 12월27일 끝난 뒤 28일부터 `가'군 전형이 시작됐지만 대부분 대학이 해를 넘겨 이번주부터 전형을 실시하는 가운데 국립대로는 부산대와 한국교원대가 5일 `가'군 모집단위에 지원한 일반학생을 상대로 논술고사를 치른다는 것.
 

같은 대학, 같은 모집단위라도 모집군에 따라 전형일이 다르거나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고사 등의 시행 여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모집단위와 모집군 등을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부산대는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에서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치른다.
 

자료제시형으로 수험생의 종합적인 지식과 논리적 사고력 및 표현력을 특정한다는 방침.
 

한국교원대는 전공 수학능력과 표현력, 교사로서의 자질을 따지기 위해 일반논술형으로 논술고사를 치를 예정으로, 지문을 읽고 제시된 지시에 따라 800자 안팎으로 기술하면 되며 면접 때도 활용된다.
 

아울러 면접구술고사 실시일은 ▶경북대와 부산교대 4일 ▶부경대·한국교원대·광주교대 5일 ▶한밭대 4~5일 ▶강원대·경상대·공주대·부산대 6일 ▶충남대·진주교대 5~6일 등이며 비슷한 시기에 실기실험고사도 시행한다.
 

주요 사립대 `가'군 논술고사일은 가톨릭대·이화여대 5일, 연세대(서울)·한양대(서울) 6일, 경희대(서울)·성균관대(서울) 8일, 고려대 10일, 숙명여대 10~11일 등이다.
 

역시 모집단위와 전형유형에 따라 실시 여부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 지원자를 대상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고 일정한 기본상식을 갖춘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답할 수 있는 수준'의 혼합교과적 논술형을 출제하고 가톨릭대는 의예·간호학과 지망자에게 계열적성에 부합하는 지문을 제시한다.
 

연세대는 인문·사회·신학계열과 생활과학계열(인문), 간호학과(인문) 등의 모집단위에서 `고전'(중등교육 과정의 교과내용과 관련이 되는 한국 및 동서고금의 중요한 텍스트)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바탕으로 150분간 1천800자 내외를 적도록 하는 일반논술형 출제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한양대 지원자(연극연기·컴퓨터교육·응용미술교육 제외)도 논술을 치러야 하며 특히 국제학부 지망 수험생은 답안을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경희대(인문)는 지문제시형이고 90분간 띄어쓰기를 포함, 1천200자 이내 분량을 작성하면 되며 성균관대(인문)는 통합교과형으로 시험시간은 150분이지만 분량은 B4용지 양면으로 글자수 제한이 없는 게 특징이다.
 

고려대(인문)는 혼합교과정 논술형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그 범위와 수준에 맞춰 신뢰도가 문제를 추출하며 수능시험과 가급적 보완적 관계가 되도록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숙명여대는 `가'군 전 모집단위에서 통합교과형으로 1문제(국문 지문 2개 제시)를 출제한 뒤 120분간 1천500자(±100자)로 답안을 작성하면 창의적 내용과 긍정적사고, 논리적 전개, 요구사항 반영, 정서법, 분량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들 `가'군 대학 및 모집단위는 11일까지 전형을 모두 끝낸 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12일부터는 `나'군의 전형이 시작된다.
 

`나'군인 서울대는 12일 논술고사, 13~14일 면접구술고사 및 교직적·인성 검사, 13~17일 실기실험고사를 각각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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