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새해를 맞아 민족의 성지 강화 마니산 등 인천·경기지역 곳곳에서 새해를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지난 1일 오전 4시에 시작된 강화 마니산 해맞이 산행에는 가족 단위의 등산객 등 1만5천여명이 찾아 새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마니산에는 해뜨는 광경을 보려고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시민은 산에 오르지도 못한 채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강화군은 마니산 활터에서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린 곳으로 전해지고 있는 참성단 구간 등산로에 청사초롱을 달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인천 서구 원적산에서도 해맞이 축제가 열려 500여 참석자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에 날려 보내며 소원을 빌었다.
 

이밖에 월미도 등 시내 주요 관광지에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아 새해 각오를 다졌다.
 

또한 `행주산성 해맞이 대축제'가 열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는 이날 오전 5시40분께 정문인 대첩문 개방에 맞춰 시민 1만5천여명이 산성 정상에 올라 시립 풍물단 공연, 새해소망 풍선날리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기며 새해 일출을 맞았다.
 

의왕시 모락산에서도 시민 600여명이 정상에 올라 오전 8시5분께 새해 첫 일출에 맞춰 개개인의 소망이 적힌 `소망리본'을 나뭇가지에 매달며 소망을 빌었다.
 

파주 도라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 노조원과 실향민 등 1천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오전 7시부터 `평와통일기원 새해맞이 기념식'이 열려 북녘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과 통일기원 풍선날리기, 통일나무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과천 서울대공원 등 도내 주요 놀이공원에서도 이날 오전 다양한 신년맞이 행사가 열렸다.

이재경기자·jklee@kihoilbo.co.kr
김영래기자·y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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