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에 '올인'...과감한 체질개선 유도

중진공 인천본부 구조고도화 사업추진

경영자-외부전문가 함께 혁신에 참여

청년실업.제조업 위기문제 '공동대처'

기관중심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탈피

최근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대내외적으로 어렵다.
 유가급등과 원부자재난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 후발개도국의 급격한 시장 잠식, 내수부진 장기화에 따른 투자위축,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및 모기업과의 협력 관계 등을 이유로 해외이전을 추진해 산업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오는 7월께부터 주5일제가 본격 시작되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산업의 뿌리이자 인천 경제 성장의 지렛대 역할을 담당해 온 제조업이 끊임없는 생산성 향상과 기술 개발 등 기술혁신을 통한 과감찬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체질개선과 생산성 제고를 통한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이다.
 이에 따라 본보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공동기획으로 `기술형 중소기업을 키운다'는 주제로 업체 발굴해 격주로 지면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호일보사와 중진공 인천지역본부는 구조고도화사업을 비롯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수출금융지원, 개발 및 특허기술 등 자금지원사업, 원가절감 및 틈새시장 개척-컨설팅 및 신제품개발 지원을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알짜 중소기업체 소개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기업들이 과감한 체질개선과 생산성 제고를 통한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선진국의 견제와 중국 등 후발국으로부터 추격받으면서 `넛크래커(nut-cracker)에 낀 신세'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층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신길홍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중소기업의 다양한

▲ 대의테크 생산라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일종의 홈닥터인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한 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신 본부장은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경영자와 외부 전문가 함께 혁신을 위한 계획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게 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이라면서 “중소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은 물론 중소기업이 활력있는 다수로서 성장의 붐을 조성한다면 청년실업과 제조업 공동화는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문가가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종합진단한 결과 도출된 문제점과 필요한 기술, 생산설비, 인력분야 등 제반 경영기법을 고도화시킬 수 있도록 자금지원에서부터 상품개발, 종업원 연수, 마케팅, 신기술 지원, 정보화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맞춤연계 지원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공급자인 기관 위주의 일방적 지원에서 탈피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기업실정에 맞는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에 중소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지원방식이다.
 

지난해 구조고도화사업으로 38개 업체를 선정해 136건의 현장애로기술지도와 24개 업체에 대해 해외전문가 지도를 실시한 중진공 인천본부는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구조고도화사업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지난해 구조개선자금은 358개 업체에 2천407억원을, 벤처창업자금 111개업체에 249억원, 수출금융 14개 업체에 62억원, 협동화자금 12개 업체 122억원, 개발기술사업화자금 43개 업체 77억원 등 총 2천922억원을 지원했다.
 

중진공 인천지역본부는 지난해 38개 업체를 구조고도화 사업 모델업체로 선정해 육성 발굴해 온 가운데 ▶㈜대의테크 ▶㈜듀링 ▶㈜미성포리테크 ▶㈜해성산전 ▶㈜창성 등 4개 업체는 혁신선도기업으로 선정돼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업체들은 업체 특성에 맞는 공정개선을 통해 불량률을 낮췄는가 하면 신제품 사업화 성공에 따른 국내수요 업체의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등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중진공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구조고도화사업 자금지원대상을 `혁신형'과 `일반형'으로 나눠 혁신형 중소기업에는 자금의 40%를 우선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등 정책자금의 선택과 집중지원 기반을 확충하고 미래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리차등화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중심으로 업무처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들이 자금신청전 지원 가능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 자가진단시스템 및 사이버지점을 구축, 운용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이 정책자금을 희망할 경우 공단에 한번 신청으로 최종 대출까지 가능토록 일괄 연계처리하고 있으며 자금신청 서류도 대폭 간소화할 계획이다.
 

신길홍 중진공 인천지역본부장은 “중진공이 중소기업에 종합적인 연계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이 경영혁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실천을 얼마나 하는지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신길홍 중진공 인천본부장

   

"기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업혁신 및 생산성 제고를 통한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신길홍 인천지역본부장은 올해 우리 경제가 내수부진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국제원자재가 급등, 인력난, 제조업 공동화, 주5일제 근무까지 겹치면서 경영여건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 기업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 본부장은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경쟁력 유지를 위한 생산성 향상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기업들의 이에 대한 인식과 대비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진공 인천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경영기법에서 생산공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문제점을 종합진단해 해결책을 강구하면서 중위권 기업은 상위권으로, 상위권 기업은 세계 일류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25년간 기업을 지원해 온 다양한 지원수단과 기 구축된 지역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이 원하는 혁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상호교류 협력 강화와 함께 지역 중견기업의 고부가가치화 실현 및 미래성장 동력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역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신 본부장은 “해운, 항공,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종합 물류네트워크를 구축,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을 육성해 세계로 통하는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시의 계획에 공단의 협동화 사업과 연계, 물류단지 및 내륙컨테이너기지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술력이 좋음에도 불구 담보부족 등으로 자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인천지역에 지원될 2천억원의 자금중 직접 대출의 비중을 50%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종만기자·kj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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