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부친의 대를 이어 전통가마 제작기법을 고수하고 있는 이천의 심천도예연구소 김진현 대표가 19~26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갤러리 삼성플라자(삼성플라자 6층)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갖는다.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심천 김진현 전통도예전'에는 전통가마로 구운 진사와 분청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했다는 진사작품은 요변(窯變:도자기를 구울 때 불길과 통풍 등으로 도자기를 변색시키는 기법)으로 기본색인 붉은색 이외에 다양한 색을 표현해낸 것이 눈길을 끈다.

`여신'이라는 표주박형 작품은 붉은색과 비취, 흰색 등 8가지 색이 여인의 나신을 연상키고 있으며 `군무'라는 항아리형 작품은 새들의 군무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채색을 하지않고 투명유약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빛깔을 이끌어낸 분청작품들도 전시된다.

1978년 도예에 입문, 부친으로부터 전통기법을 전수받아 경기도 공예기능인으로 지정된 김 대표는 2001년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 입선하는 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첫 개인전을 연 그는 1999년부터 제작 실수와 노하우 유출 등을 우려한 비공개 관행에서 벗어나 전통가마 작업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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